서울대 간 김동연 "이재명, 2심 판결에 당당히 대처하길 기대"
서울대서 특강…"저부터 임기단축 '살신성인'하겠다"
2025-03-25 23:21:13 2025-03-25 23:21:1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판결에 당당하게 대처하기를 기대한다"며 "법원에서 공정하게 판단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주제로 특강을 하던 중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이 대표가 (판결에) 당당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주제로 특강을 한 후 사전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대표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됐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합니다. 이 대표는 2심에서도 형이 유지될 경우 대권 가도에 경고등이 켜집니다. 동시에 김 지사가 당내에서 대안 주자로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씨를 비판하면서도 민주당의 '탄핵 남발' 논란에 대해선 아쉽다고 평했습니다. 김 지사는 "불법 계엄과 내란을 전국민이 TV로 생중계 보듯이 봤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 헌법재판소에서 8대0 기각을 믿어 의심치 않다"면서도 "저였다면 사안과 사람의 경중에 따라서 (탄핵) 처리를 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된다면) 7공화국 출범을 실천에 옮기겠다"며 "저부터 임기단축하는 살신성인하겠다. 개헌 적용 안받는 대통령으로서 다시 출마할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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