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등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과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섭니다.
중진공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한교 인력성장이사 주재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5년 인력·창업 분야의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조 이사는 "청년 창업자들이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재정비했다"면서 "AI 등 신기술과 글로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인력 확보 방안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진공은 올해 인력양성사업에 총 2004억원을 투입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산학협력 인력양성(523억원) △연수사업(238억원) △창업성공패키지(1000억원) △기업인력애로센터(52억원) △성과보상공제(191억원) 등입니다.
우선 중진공은 AI 및 DX 인력 양성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중진공은 올해 AI·DX 분야에서 2만1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AI·반도체 등 3개 첨단산업 분야 계약학과를 신설합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학위 취득을 돕고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산업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연수 사업도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하며, 올해 온라인과 집합 연수를 통해 약 6만명을 지원합니다.
조 이사는 "대기업 중심의 계약학과와 달리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돼 실제 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키울 수 있다"면서 ""기업의 장기 재직 유도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혁신적 청년창업가 육성에도 앞장섭니다. 중진공의 대표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특성화해 우수 기술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의 질적 수준을 높입니다. 올해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글로벌형 △투자형 △지역특화형 등 목적 중심으로 나눠 운영됩니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글로벌형 청창사는 신산업·초격차·K-뷰티 및 전통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권역별로 글로벌 트랙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창업사관학교도 글로벌 5G(G-멘토링·G-Lab·G-라운드·G-캠프·G-써포트)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원 규모를 약 60개사로 확대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입교생들에게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 및 해외 창업보육기관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 전문인력 연계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중진공은 외국인 인재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취업 매칭 플랫폼 'K-Work'를 구축해 국내 취업을 원하는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의 취업 연계를 강화합니다. 이 플랫폼은 기존 공공 취업사이트보다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중진공은 또한 6개 지역 연수원을 전면 개방해 중소기업 재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지역 연수원을 중소기업의 '자사 연수원'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국민 대상으로 강의실과 운동장 등 연수시설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조 이사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과 인력"이라면서 "올해는 AI, 글로벌 경쟁력, 전문인력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력성장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5년 중진공 인력·창업 분야의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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