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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4일 16:1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오가노이드 기반의 재생치료제를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초격차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으로 시장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액 밴드(1만7000원~2만1000원) 상단으로 결정됐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밴드 상단 가격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번 수요에측에서 기관 총 2287개, 총 9억6020만7300주가 몰리면서 경쟁률 1066.90대 1을 기록했다. 기관들 중에서는 2만1000원으로 가격신청을 한 곳이 전체의 91.0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2만1000원 초과가 7.78%, 가격미제시가 0.61%에 달했다. 2만1000원 미만은 0.52%에 불과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협의해 주당 가격을 2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주당 가격이 확정되면서 모집 총액도 당초 204억원에서 252억원으로 증액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홈페이지)
지난 2018년 설립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아톰'의 첨단 재생의료 임상을 진행 중이고,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효능 평가 설루션 '오디세이'를 2020년 상용화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보유 중인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은 2023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관리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됐다. 올해 초 국가첨단전략기술 기업으로 인정받은 뒤 초격차 특례제도를 통해 기술사업성 평가를 받았다. 초격차 특례제도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관으로부터 A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기술사업성평가를 통과하는 코스닥 상장특례제도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69.31%, 22.01%로 업종평균(부채비율 143.36%, 차입금의존도 35.40%)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동비율 역시 업종평균 112.53%의 3배에 가까운 334.52%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재무구조를 바탕이 수요예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국내 아톰-C(ATORM-C) 임상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며, 2027년과 2028년에는 국내 임상에 공모자금 전부를 사용하고 해외 임상에 공모자금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원 급여와 연구자재, 시험분석비, 매출 연동 연구자재비 등 연구개발비용에 투자한다.
추가로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는 현재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당기손익인식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등의 유동자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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