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새 정부, 중기 중심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중기중앙회,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 개최
2025-05-12 11:19:51 2025-05-12 13:34:24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주제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중소기업기본법에서 규정한 중소기업 주간의 첫날 행사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의 75.7%가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경제성장 견인'을 꼽았다"면서 "지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국민들이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인데, 경제만큼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당 정책위의장들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각 당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와 고령화,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민주당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 요청권 부여, 납품 대금 연동 대상에 에너지·운송비 포함,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 중소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왔고,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민생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중소기업계에서 제안한 근로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업종별·기업 규모별 차등화,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방안 마련, 지방 노후 산단 민간투자 활성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업 하기 좋고 투자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계 정책 제안 발표에 나선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산업은 변화하고 있지만 대기업 중심 성장 정책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마련과 제조업의 부흥, 양극화 해소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상명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배영숙 파초 대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오동윤 동아대 교수, 구인혁 숙명여대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중소기업 정책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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