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
삼양식품, '황제주' 등극…한미반도체, 급등
코스닥, 2차전지 약세에 1% 하락
2025-05-16 16:58:46 2025-05-16 16:58:46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국내 증시는 16일 엇갈린 흐름 속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도 교역 긴장이 일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일보다 9.28포인트(0.35%) 오른 2630.64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으며 결국 2620선을 지켜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 133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8%) 내린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전 거래일 대비 16500원(-5.37%)하락한 2만9500원에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30만원)를 하회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 현대차(005380)(0.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31%), HD현대중공업(329180)(0.72%), 기아(000270)(0.88%), 셀트리온(068270)(0.33%) 등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양식품(003230)은 이날 19%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장중 123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 거래일 대비 19.07%(18만9000원) 오른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미반도체(042700)도 1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11%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11.72%(9600원) 상승한 9만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은 1474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16%) 오른 734.38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4억원, 43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58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추진 소식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 주요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4.08%), 에코프로비엠(247540)(-2.98%), HLB(028300)(-1.58%), 에코프로(086520)(-3.50%), 휴젤(-1.00%), 클래시스(214150)(-6.92%), 삼천당제약(000250)(-1.99%),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3%), 코오롱티슈진(950160)(-0.73%), 에스엠(041510)(-0.66%), #JYP Ent(-0.27%)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펩트론(087010)(5.10%), 파마리서치(214450)(1.46%), 리가켐바이오(141080)(0.78%), 리노공업(058470)(3.33%) 등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날 2차전지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포함해 엔켐(348370)(-6.02%)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0.59%) 하락한 1389.80원에 마감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73%) 하락한 2621.36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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