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
2025-05-22 10:22:55 2025-05-22 14:07:43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전후 지배구조.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순·인적 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합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인적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변경되고,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C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객사의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고,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 해야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하기 위해 인적 분할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 의사결정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입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직은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겸임하게 됩니다. 
 
분할은 오는 7월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합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창립 예정일은 10월1일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분할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10월29일에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 및 신설 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게 되는 인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됩니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9월29일부터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인 10월 28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됩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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