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IP 성공에 블핑 복귀도 목전…YG 하반기 기대
베이비몬스터, 글로벌 투어로 흑자 전환
블랙핑크, 하반기 글로벌 투어로 추가 성장 기대
다각화된 수익 구조와 IP 확장 긍정적 전망
2025-05-26 15:53:19 2025-05-26 16:15:4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가 올해 1분기 신규 지적재산권(IP)인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투어 흥행과 콘텐츠 확산을 발판 삼아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YG의 최대 캐시카우 블랙핑크의 복귀가 예고돼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G의 1분기 매출은 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5억2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이는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적인 글로벌 투어와 연계 콘텐츠 다각화 덕분에 가능한 성과였습니다. 베이비몬스터는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대하며 공연 수익과 영상 콘텐츠를 통한 매출 다각화를 실현했습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5 BABYMONSTER 1st WORLD TOUR <HELLO MONSTERS> IN SINGAPORE'를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YG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습니다. 블랙핑크 복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YG는 최근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와 대규모 월드투어 계획 일부를 밝혔습니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지난 2022년 9월16일 발매한 'BORN PINK' 정규 앨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을 공식화했습니다. 
 
YG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오는 7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총 10개 도시·18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나섭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도쿄 등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에 오를 예정입니다. 
 
블랙핑크의 신곡 및 월드투어는 YG의 하반기 실적 견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공연 수익은 물론, 앨범 판매·MD·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매출 경로가 열릴 전망입니다. 
 
블랙핑크는 이미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 ‘본 핑크’ 월드투어에서 역대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2억6450만달러(약 3500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특히, 11개월 투어 기간 동안 공연 매출과 MD 상품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2023년 2분기 공연 매출은 1114억6800만원, MD 상품 매출은 1974억46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3분기에도 각각 976억9100만원, 1536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투어 효과가 이어졌습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흥행력을 보여주는 이 같은 과거 실적은 이번 복귀 투어에 따른 YG 하반기 실적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베이비몬스터의 투어 및 앨범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까지 가세하면서, 공연과 앨범 중심의 매출 다각화가 YG의 실적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YG는 공연·MD·콘텐츠 등 다각화된 수익 경로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특히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활동이 본격화되며, 하반기부터 이익 레버리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YG는 베이비몬스터와 블랙핑크의 글로벌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기존 IP의 안정성과 신규 IP의 성장성 모두를 뒷받침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총 10개 도시·18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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