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FE와 갤럭시탭S11을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갤럭시S25의 열화판인 갤럭시S25 FE는 기존 제품의 강점인 인공지능(AI) 성능을 담는 것에 집중했고, 갤럭시탭S11은 성능은 높이되 두께는 줄여 디자인을 강화했습니다.
갤럭시S25 F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두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전작보다 약 한달여 빠른 시점에 출시한 것으로, 연말 트리폴드폰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신제품을 조기에 투입, S25의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갤럭시S25 FE는 One UI 8 기반의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그 외에도 △음성을 통해 AI로부터 즉각 답을 듣는 ‘제미나이 라이브’ △잠금화면에 유용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나우 바’ △위치·시간·사용 습관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게임 중에도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등의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아울러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했습니다. 킵은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 앱별로 각기 다른 암호화 키를 생성, 개별 보호를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각 앱은 자신의 민감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차단해 다른 앱에 접근하지 못하게 합니다.
카메라와 사진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전면에 최초 적용된 1,200만 화소 카메라는 생동감 있는 셀피 촬영을 지원합니다. 사진의 경우, 보정을 돕는 ‘포토 어시스트’를 통해 AI 편집을 지원합니다.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25 삼성전시관에서 모델들이 갤럭시탭S11 울트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S11도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가 적용됐고, ‘그리기 어시스트’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고품질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글쓰기 어시스트’를 통해 문장의 문체나 어투를 목적에 맞게 수정하고, ‘서클 투 서치’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지원했습니다.
‘삼성 덱스’의 성능도 향상됐습니다. ‘삼성 덱스’는 기기를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 키보드 등과 연결해 휴대용 워크스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일례로 갤럭시탭S11에서 ‘확장 모드’를 사용하면 태블릿 화면을 외부 모니터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S11은 탭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적용해 기기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갤럭시탭S11 울트라’의 경우, 전작 대비 CPU는 약 24%, GPU는 27%, NPU는 33%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반면 두께는 5.1mm로 역대 가장 얇아졌습니다.
두 제품은 오는 19일 국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등 세부 사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예정입니다. 갤럭시S25 FE의 국내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갤럭시탭S11은 각각 △갤럭시탭S11 99만8800원~147만7300원 △갤럭시탭S11 울트라 159만8300원~240만68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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