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 3년래 최고
매각률은 40%대
2025-06-09 15:04:44 2025-06-09 15:41:52
(자료=직방)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매각가율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매각률은 여전히 40% 수준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직방이 법원 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각가율은 96.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6월(103.0%)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113.7%), 성동구(108.5%), 중구(108.4%), 영등포구(107.2%), 강남구(103.4%), 광진구(103.0%)에서 감정가를 넘는 낙찰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입지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 응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매각률은 40.0%에 그쳤습니다. 서울 최고 수준의 매각가율을 기록한 마포구의 매각률은 14.8%에 불과했습니다. 용산구(14.3%), 송파구(16.7%), 등도 유사한 흐름입니다. 
 
반면 강남구(66.7%), 종로구(100%)는 높은 매각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응찰 분산이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입지와 조건이 우수한 일부 매물에서는 감정가를 초과한 낙찰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요자는 가격과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며 신중하게 응찰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금리 변화, 공급 확대 여부, 규제 완화 등 새 정부의 정책 변수들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보며 움직이는 신중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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