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대표 '밝은 세상' 청사진에…LGU+ 보안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
전국 매장에 보안 상담사…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상담
악성앱 탐지하고 휴대폰 결제 차단…단말 초기화도 지원
홍범식 대표, 고객 감동 최우선 강조
2025-06-18 16:03:00 2025-06-18 16:03: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1800여개에 달하는 LG유플러스(032640) 모든 매장이 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됩니다.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는데요. 통신사 관계 없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홍범식 대표가 청사진으로 제시한 '밝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의 일환입니다. 
 
LG유플러스는 18일 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매장을 U+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전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스미싱과 피싱 등으로 인한 고객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누구나 가까운 매장에서 상담을 받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U+보안 전문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스미싱 문자 수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감염 등 위협이 의심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악성 앱 탐지와 휴대폰 결제 차단 등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매장 내 보안 전문 상담사가 고객에게 피싱 피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국내 피해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범죄는 전화로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URL을 통해 고객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한 뒤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문자를 이용해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 설치를 유도한 뒤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보안이 뚫린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사용자를 가짜 홈페이지로 유도하는 '파밍',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통해 해커가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메모리 해킹' 등이 있습니다. 
 
보안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가장 먼저 피해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습니다. 보안 전문 상담사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단말기 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시행합니다. LG유플러스 가입 고객은 피해 발생 여부를 전산으로 조회한 후, 휴대폰 소액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를 차단하는 조치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계좌 이체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합니다. 보안 전문 상담사는 피해 고객이 112나 금융기관 콜센터를 통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이 발급한 사건·사고 확인원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제공됩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U+중고폰 진단 센터를 통해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초기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제조사 AS센터 안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보안 전문 매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를 활용한 예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를 통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대화를 탐지할 경우 팝업 메시지로 알림을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안 전문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고객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다양한 외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도 마련도 계획 중입니다. 김성길 LG유플러스 영업운영담당은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용을 투입하며 자사 고객뿐 아니라 통신사에 관계 없이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것은 홍범식 대표가 내세우는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일환입니다. 홍 대표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가 그로쓰 리딩 AX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담긴 핵심적 가치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연초 경영 방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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