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호중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29일 부처 장관에 대한 후속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에는 정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윤호중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입니다. 40년 넘게 이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오며 '레드팀'(조직 내 확증 편향 줄이기 위한 반대 의견 개진) 역할까지 맡아 왔습니다. 대선 당시에는 국가인재위원장을 담당했고, 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5선의 윤호중 의원이 유력합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경선과 본선 모두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차명 대출 의혹 등으로 사퇴한 오광수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아래인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기획통'인 봉욱 변호사에게 민정수석을 맡기게 되면, 이 대통령은 또다시 검찰 출신을 기용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는 검찰을 잘 아는 인사에게 검찰 개혁의 키를 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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