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것입니다. 특히 미국 내 반도체 팹 관련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되면서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재생에너지(RE) 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101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일부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지연과 공장 가동률 저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약 5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에 해당하는 규모를 반기 만에 달성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모듈 제조 가동률 상승과 EPC 실적 반영 본격화에 더해 신규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기여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태양광 사업 환경도 최근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확대 정책 등으로 점차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어 RE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영역 확장을 추진한 결과, 1분기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발맞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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