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개막…AI 시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18~20일 진행…최태원·최재원 등 참석
‘AI와 디지털 전환’ 의제…SKMS 논의도
2025-08-17 15:31:40 2025-08-17 15:31:4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SK그룹이 인공지능(AI)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 수립과 조직 혁신을 목표로하는 ‘이천포럼’을 진행합니다. 8년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도로 시작된 이 연례 행사는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SK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 폐막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
 
SK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천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올해 9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혁신을 중심축으로 해 SK의 장기적 경쟁우위 확보 방안을 모색합니다.
 
포럼의 주요 내용은 ‘AI와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아울러 SK만의 경영철학인 ‘SKMS’ 체계의 실질적 운영 강화로 구성됩니다.
 
첫날 행사는 SK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국내외 전문가 250여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핵심 리더십이 총집결하며, ‘K-AI 얼라이언스’ 소속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도 대거 참여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관점에서 AI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시장이 개막 연설을 통해 AI산업 패러다임 변화 전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핵심 부품의 글로벌 시장 선도 경험을 바탕으로 한 SK의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는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습니다.
 
‘한국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SK의 전략적 역할’ 주제 세션에는 AI 전문 컨설팅사인 딕비(DigBI) 컨설팅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와 실리콘밸리 기반 협업툴 스타트업 스윗(Swit)의 이주환 대표가 한국 기업의 AI 자립 방안에 대해 제언할 예정입니다.
 
모하마드 알리 IBM 부회장은 IBM 사례를 기반으로 ‘AI/DT를 활용한 산업 제조 현장의 생산성 재도약’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등 주요 SK멤버사들도 자사 제조 현장에서의 AI 적용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둘째 날에는 각 계열사별 워크숍으 통해 SKMS 실행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SK는 현재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개선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재무구조 안정화 중심의 ‘운영개선 1.0’에 이어 올해는 마케팅을 포함한 전반적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운영 개선 2.0’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최태원회장과 각 계열사 CEO, 구성원들이 함께 3일간의 포럼 성과를 종합 평가합니다. 최 회장의 마무리 연설로 전체 일정이 완료됩니다. SK관계자는 “올해는 실제 변화 실행 상황을 점검하고 각 회사의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능동적 참여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혁신 가속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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