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노타, 코스닥 도전장…221억 확보해 R&D 강화
상환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잠식 해소
주당 공모희망가액 7600원~9100원
2025-08-22 17:14:44 2025-08-22 1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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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하드웨어 인지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21.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시설투자,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노타 홈페이지 갈무리)
 
AI 경량화 솔루션 전문기업…재무구조는 '악화'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하드웨어 인지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경량화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AI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AI 추론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 위에서 높은 정확도와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AI 모델의 구조 및 연산량을 최적화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노타의 대표 제품인 네츠프레소 플랫폼(NetsPresso Platform)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 경량화, 배포에 이르기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해, 복잡한 최적화 과정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CPU, GPU, NPU, FPGA 등)에 최적화된 고성능 경량 모델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은 프루닝(Pruning), 양자화(Quantization),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등 다양한 경량화 기법을 결합해 최적의 모델을 탐색하며,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맞춤형 모델을 자동 생성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객의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타의 이 같은 기술은 스마트 시티 및 보안,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모바일·임베디드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영상 데이터 처리, 실시간 객체 탐지 및 분류, 이상 탐지 등 고연산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노타의 매출은 올 상반기 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매출 규모가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83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4.4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120.2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2022년 24.9%, 2023년 9.6%, 지난해 22.2%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153.8%까지 증가하며 크게 회복됐다. 올 상반기 유동비율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파생상품부채로 계상돼 있던 유동부채가 자본항목으로 대체됨에 따라 유동부채 금액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노타의 부채비율은 2022년 -136.5%, 2023년 -113.3%, 지난해 –138.9%이었다. 올 상반기 중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잠식이 해소됐지만, 지속적인 당기순손실 발생에 따른 결손금 누적에 따라 달성된 부채비율은 193.6% 수준으로 업종평균인 83.3%를 상회하고 있다.
 
노타의 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14.3%, 2023년 51.3%, 지난해 32.6%, 올 상반기 34.2%이다. 회사는 공모자금 유입액을 활용해 차입금 잔액 중 5억7500만원가량을 상환, 차입금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221.61억원 공모…수요예측 다음달 12일부터 7일간
 
노타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291만6000주를 발행해 약 221억6100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은 100원, 모집가액은 76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9월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7600원에서 9100원 범위로 정해졌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공모를 위한 노타의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상대가치평가방법 중 하나인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가치평가에 활용했다. 노타의 업종과 사업, 재무 및 일반 유사성을 고려해  엑셈(205100), 한글과컴퓨터(030520), 비아이매트릭스(413640) 등을 노타의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적용 당기순이익,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 적용 PER은 35.2배로 이를 적용한 주당평가가액은 1만1925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36.3%~23.7%가 적용되면서 7600원에서 9100원의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결정됐다.
 
노타는 이번에 조달을 앞둔 자금 221억6100만원 가운데 32억원은 시설자금으로, 178억800만원은 운영자금, 5억7500만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자금 사용 계획으로는 시설자금은 고성능 서버 인프라 확충 및 하드웨어 인프라 확장에, 운영자금은 연구개발 인건비, 수수료 및 경상연구개발비, 채무상환자금은 2023년과 지난해 대출받은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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