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70선 후퇴…파월 발언에 '숨 고르기'
외국인 매도와 반도체 차익실현에 약세 전환
코스닥, 2차전지·바이오 중심 낙폭 확대
2025-09-24 16:14:22 2025-09-24 18:04:55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24일 코스피가 347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과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5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17%) 오른 3492.03으로 출발해 장중 3497.95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94.49)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25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33억원, 50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0.97%), LG에너지솔루션(373220)(-2.52%), 현대차(005380)(-0.68%), KB금융(105560)(-0.09%), 셀트리온(068270)(-3.96%), NAVER(035420)(-1.30%), 신한지주(055550)(-1.14%)가 내렸습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38%), HD현대중공업(329180)(+1.31%),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4%), 기아(000270)(+0.19%), 한화오션(042660)(+0.09%)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반도체 수급 쏠림이 지수 신고가 경신을 주도하면서 기술적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며 "다음 주 3일부터 시작되는 장기 연휴도 위험 회피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1.29%) 하락한 860.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19%) 내린 870.54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1억원, 169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35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96170)(-3.63%), 에코프로비엠(247540)(-2.95%), 펩트론(087010)(-5.84%), 에코프로(086520)(-2.22%), 파마리서치(214450)(-1.72%), 리가켐바이오(141080)(-2.3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40%), 삼천당제약(000250)(-8.33%), 에이비엘바이오(298380)(-8.43%)가 내렸습니다. HLB(028300)(+0.77%)만 상승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97.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486.19)보다 14.05포인트(0.40%) 내린 3472.14에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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