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 노리는 IT 서비스사, 3분기 '호실적' 기대
오픈AI 협업·‘원 LG'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 강화
3분기 매출·영업이익 상승 전망…시장 확대 기대감 반영
업계 "기존 AI·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통한 외연 확장"
2025-10-14 16:38:12 2025-10-14 17:09:4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LG CNS(엘지씨엔에스(064400))가 나란히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면서 3분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됩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3조6120억원,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 109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기순이익도 1760억원에서 196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이러한 실적 개선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협력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이미지=삼성SDS 로고)
 
삼성SDS는 이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과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나섰습니다. 특히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러 권한을 확보해 판매와 기술 지원 창구를 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요. 이를 통해 단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달 리포트를 통해 "삼성SDS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국내 첫 리셀러가 된다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지=LG CNS 로고)
 
LG CNS도 매출액 1조4602억원에서 1조538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408억원에서 1460억원, 당기순이익은 990억원에서 1145억원 등으로 전분기보다 모두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LG CNS는 그룹 내 클라우드·AI 역량을 결집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이달 아시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SI 기업 중 가장 공격적인 AI 전환(AX)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요 급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행보가 기존 AI·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해 외연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AI·데이터센터 사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며 "기존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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