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방문 때 김정은 회동 논의"
CNN 등 외신 보도…"북·미 소통 없는 상태"
APEC서 만날 가능성은…시진핑 회담 더 집중
2025-10-18 21:27:08 2025-10-18 21:29:35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지는 것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시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해왔지만 실제 회담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 1기와 같은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고, 이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점을 내달로 특정했다는 점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동 추진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CNN은 "트럼프 1기 때 대통령이 트위터로 만남을 제안한 지 48시간도 되지 않아 비무장지대(DMZ)에서 정상간 악수가 성사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며 '이 자리가 김 위원장과 만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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