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임박…'FC 온라인' 기대감 고조
PC방 점유율 5%대 회복…월드컵 앞두고 반등 조짐
월드컵 관심을 실제 장기 체류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
2026-06-10 15:47:55 2026-06-10 15:47:5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넥슨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벤트를 통해 특수를 누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 축구 열기와 콘텐츠 소비 환경이 과거와 달라진 만큼, 월드컵 관심을 실제 게임 접속과 장기 체류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FC 온라인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PC방 지표에서 일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 기준 FC 온라인의 PC방 점유율은 지난 5월 2주차 4.8%까지 낮아진 뒤, 이달 1주차 5.52%로 회복했습니다.
 
FC 온라인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피파(FIFA) 온라인4'로 서비스되며 월드컵 특수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넥슨은 2022년 4분기 실적을 통해 당시 피파 온라인4가 월드컵 관련 이벤트와 판매 프로모션에 힘입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기 넥슨의 우리나라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지표는 2022년과는 격차가 있습니다. 2022년 월드컵 당시 피파 온라인4는 이미 개막 전부터 10% 안팎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했고, 대회 기간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2026년 FC 온라인은 개막 전을 앞두고 5%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출전국이 48개국, 경기 수가 104경기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국내 체감 열기는 과거만큼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한축구협회 논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잡음, 경기력 불안 등이 축구 팬덤의 기대감을 낮춘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대중의 여가 시간이 세분화되면서 월드컵이 대중의 시간을 독점하던 힘도 약해졌습니다. 과거에는 국가대표 경기 시간이 방송 편성과 대중 소비를 사실상 좌우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숏폼, 게임 스트리밍, 웹 예능, 아이돌 콘텐츠 등 경쟁 콘텐츠가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FC 온라인 입장에서는 월드컵 자체 흥행보다 분산된 관심을 게임 안으로 끌어오는 전략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실제 경기 결과가 FC 온라인 안에 반영된다"며 "실제 경기를 보면서 경기 후나 하프 타임에도 FC 온라인을 함께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고 말했습니다.
 
'FC 온라인' 이미지. (사진=넥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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