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매트리스 시장에서 분리 수면과 프리미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매트리스를 2개 구비해 따로 쓰는 분리 수면 수요와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겨냥한 씰리코리아가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씰리침대 호텔슈페리어. (사진=씰리코리아)
12일 씰리코리아에 따르면 씰리코리아는 최근 3년간 슈퍼싱글(SS) 사이즈와 울트라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슈퍼싱글 매트리스 판매량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전년 대비 25%, 16%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트리스 판매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슈퍼싱글 매트리스의 전체 판매 비중도 커졌습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슈퍼싱글 비중은 44%로 전년 대비 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45%를 기록하며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올해 1분기 슈퍼싱글 매트리스 판매량 비중은 전체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업계는 신혼부부와 기존 부부 사이에서 각자 침대를 따로 쓰려는 분리 수면 경향이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잠자리를 따로 쓰면서도 한 침실을 공유하려는 수요가 슈퍼싱글 사이즈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전체 매트리스 판매량은 약 8% 증가했습니다. 반면 엑스퀴짓과 크라운쥬얼 등 울트라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량은 약 33% 증가했습니다. 고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단한 쿠션 매트리스 판매 비중도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3년 22%였던 비중은 2024년 25%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3%까지 커졌습니다. 허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척추 지지력 기술을 갖춘 씰리의 포스처피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 속에 씰리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씰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 4.6% 늘었습니다.
씰리코리아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제품 경쟁력과 시장 전략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이 프리미엄 제품군에 반영되면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형외과 의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진화시켜온 포스처피딕과 같은 독자적인 스프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제품력은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효과도 짚었습니다. 관계자는 "엑스퀴짓, 크라운 쥬얼, 모션 베드 등 주요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씰리코리아는 유통망 확대로 더 많은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씰리코리아는 백화점과 아울렛 판매점 등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험형 마케팅과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9월에는 여주에 대형 매트리스 신공장을 완공해 통합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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