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비용 빼면 실적 '선방'…위닉스, 본업 강화 박차
수출 호조에 별도매출 54% 증가…B2G·자사몰·케어서비스 확대 주력
1인가구 가전 공략…하반기도 신제품 확대
AOC 심사 앞둔 파라타항공…8월 운항 여부 분수령
2025-06-24 15:53:24 2025-06-24 17:42:34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위닉스(044340)가 자회사 파라타항공의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 중심의 실적에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제품 라인업 확대와 소형가전 브랜드 '무스', 파라타항공 등 신규사업 본격화를 통해 수익 다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닉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영업실적은 -5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습니다. 
 
위닉스 관계자는 "가전시장에서 계절 상품 특성상 날씨에 따른 연결 매출 편차는 소폭 있다"면서도 "영업적자는 회생 기업(구 플라이강원) 인수 후 현재 매출은 없지만 파라타항공 비용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업 진출 이후 파라타항공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전까지는 매출 없이 비용만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위닉스 연결·별도 실적 추이.(그래프=뉴스토마토)
 
다만 본업 실적을 중심으로 한 별도 기준에서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1분기 별도 매출은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260% 넘게 뛰었습니다. 이는 항공업 관련 비용을 제외한 수치로, 위닉스의 본업이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올초부터 해외 수출과 공공시장 매출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위닉스 관계자는 "해외는 일본 신규업체 정수형 냉온수기 납품과 공기청정기 미국 수출, 국내로는 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사업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신장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제품 판매량 증가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실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닉스, 하반기 제품 라인업 확대·항공업 본격화 
 
위닉스가 하반기에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사업 강화,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합니다. 특히 1인 가구 브랜드 '무스' 론칭과 항공 신사업 '파라타항공'의 본격화로 신규 수익원 창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우선 국내에서는 제습기와 인버터 컴팩트 건조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는 물론, 라이브커머스와 공공시장(B2G) 납품, 자사 온라인몰과 구독형 가전 관리 서비스인 '케어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일본 시장에서도 냉온수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자사몰 역량 강화 △가전 관리 구독 서비스(케어서비스) 확대 △공공시장 진출 확대 △주력 제품의 마케팅 고도화 △가격 경쟁력 확보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군 확장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4월 론칭한 1인 가구 전문 브랜드 '무스'를 중심으로 소형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무스는 위닉스가 지난 51년간 축적해 온 생활가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1인 가구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출범한 브랜드입니다. 첫 제품으로 '스마트 펫캠 자동급식기'를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약 10종의 소형가전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항공 부문 신사업인 '파라타항공'도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위닉스는 오는 8월부터 파라타항공의 운항이 본격화되면 해당 사업에서의 매출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닉스 관계자는 "항공산업을 위닉스의 지속 가능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닉스 화성본사.(사진=위닉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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