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민심까지 '김민석 인준' 우세(종합)
김민석 총리 인준, 찬성 48.3% 대 반대 40.5%
민주당 대표, 정청래 30.8% 대 박찬대 24.6%
민주당 지지층, 정청래 52.7% 대 박찬대 37.8%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56.9%…민주 47.3% 대 국힘 32.5%
국민 절반 "중동전 책임, 이스라엘·미국"
2025-06-26 06:00:00 2025-06-26 15:15:46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42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4.6%
 
[중동전 책임 여부]
이란 32.5%
이스라엘 27.6%
미국 21.9%
 
[김민석 총리 인준 여부]
찬성 48.3%
반대 40.5%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30.8%
박찬대 24.6%
 
[민주당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52.7%
박찬대 37.8%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48.1%(0.8%↓)
대체로 잘하고 있다 8.8%(2.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2%(1.7%↑)
매우 잘못하고 있다 27.3%(3.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3%(3.1%↓)
국민의힘 32.5%(4.3%↑)
개혁신당 4.4%(0.5%↓)
조국혁신당 3.3%(0.1%↓)
진보당 1.0%(0.6%↓)
그 외 다른 정당 2.6%(0.3%↑)
없음 8.6%(0.2%↓)
잘 모름 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가량은 이재명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의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후보가 24일과 25일 이틀 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가운데 여대야소인 국회 의석 분포 상 여러 의혹에도 김 후보의 무난한 인준이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민심도 김 후보의 총리 인준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재산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아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점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3%는 "총리 인준에 찬성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0.5%는 "총리 인준에 반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1.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기반 4050-호남, '김민석 인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김 후보의 총리 인준에 대해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선 반대 의견이 높았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는 60% 이상이 인준에 찬성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과 호남은 찬성 의견이 높았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60% 이상이 총리 인준에 찬성했습니다. 경기·인천도 찬성 의견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의 경우 절반가량이 김 후보 인준을 반대했습니다. 다만 찬성한다는 의견도 40%를 넘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진영별로 김 후보 총리 인준에 대한 의견은 확연히 갈렸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여 차기 당대표, 민주당 기반 4050-호남서 정청래 우세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에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8%가 정청래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24.6%는 박찬대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두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4.7%, '없음' 23.6%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6.3%였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정청래 대 박찬대,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두 사람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이재명정부의 국정 뒷받침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당심 70%(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와 민심 30%(국민여론조사 30%)를 더해 오는 8월2일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합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15%에 권리당원 투표 55%가 적용되기 때문에 총 70%에 해당하는 '당심'이 관건인데요.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정 의원이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박 의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정청래 52.7% 대 박찬대 37.8%로, 정 의원이 크게 앞섰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도 정청래 47.9% 대 박찬대 33.7%로, 정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세대별·지역별 기반인 40·50대와 호남 역시 정 의원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40대 정청래 43.9% 대 박찬대 28.0%, 50대 정청래 39.6% 대 박찬대 28.0%였습니다.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서도 정 의원이 40%대의 지지를 받으며 치고 나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56.9% 대 부정 36.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5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9%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8.1%, '대체로 잘하고 있다' 8.8%)를 내렸습니다. 부정 평가는 36.4%('매우 잘못하고 있다' 27.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2%)였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6.7%로 조사됐습니다.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4%에서 56.9%로 3.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1.4%에서 36.4%로 5.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주 전보다 지지율이 낮아졌지만,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만 절반에 달하며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20·30대 젊은 층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0대까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20·30대와 70세 이상에선 긍·부정 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20대는 7.3%포인트, 30대는 9.0%포인트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긍·부정 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54.3% 대 부정 36.3%로,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중도층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7.1%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서 민주 10%p 이상 '우세'
 
정당 지지도에서도 2주 전과 비교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3%, 국민의힘 32.5%, 개혁신당 4.4%, 조국혁신당 3.3%, 진보당 1.0%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6%, '지지 정당 없음' 8.6%, '잘 모름' 0.4%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3.1%포인트 하락한 47.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4.3%포인트 상승한 32.5%였습니다. 희비는 갈렸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4.8%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에선 지지율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우세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다소 앞섰지만 민주당의 지지율도 40%에 달하며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도층 민주당 42.3% 대 국민의힘 31.5%로,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동전 책임 놓고 진영별 이견…보수층 '이란' 대 진보층 '이스라엘·미국'
 
국민 절반가량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의 책임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3명 중 1명은 이란의 책임을 짚었습니다. 특히 진영별로 의견이 크게 갈렸습니다. 보수층은 이란을, 진보층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을 묻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책임이 누구에게 좀 더 크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5%는 이란을 선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한 응답은 각각 27.6%, 21.9%로, 동맹 관계인 두 나라를 더하면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도 18.0%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중동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화약고로 변했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이 양국 간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미국은 21일 이란의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 등으로 폭격하며 중동 전쟁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고, 22일엔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전 세계를 격랑에 빠트렸습니다.
 
보복에 보복이 반복되던 중동전 양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휴전을 전격 발표하며 새로운 양상을 맞았습니다. 다만, 이란 국민들이 일방적 항복으로 받아들이는 등 신정체제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으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중동 전쟁의 책임이 큰 국가로 이란을 첫 손에 꼽았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한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한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호남은 미국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모든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30%를 상회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이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30%대 중반을 훌쩍 넘으며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진영별, 지지 정당별로도 의견이 상반됐습니다. 특히 중동 전쟁의 책임 여부를 놓고 보수층과 진보층의 응답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이견이 뚜렷했습니다. 대체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란의 책임을,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바라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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