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1만 가구 신도시…2027년 전체 착공 전폭 지원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2027년까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재촉지구)’ 8개 구역 전체 착공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2031년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노량진 일대는 1만가구 규모의 한강변 대표 신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노량진 재촉지구를 찾아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간 노량진6구역 공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오 시장은 "6·8구역 착공 소식을 듣고 지난 10여년간 사업 부진으로 지치셨을 주민 여러분 못지않게 기쁘고 반가웠다"며 "나머지 구역도 행정 절차, 사업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량진 재촉지구는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에 지정됐습니다. 2009~2010년에는 8개 구역 전체가 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 노량진 6·8구역은 착공했으며 4·5·7구역은 이주 및 해체,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신청) 단계에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한 6·8구역과 내달 착공을 앞둔 2구역에서 사업이 차질 없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서 6·8구역은 공사를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이 있었으나 코디네이터 중재를 통해 원활히 착공에 이른 바 있습니다. 

 

시는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적용으로 사업성 개선을 진행 중인 1·3·4구역에서도 이주와 해체 등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4구역은 도시재정비위원회 경관변경 심의 절차 간소화를 최초로 적용받아 한 달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앞으로 노량진 지역에는 기준용적률 10% 추가 상향과 법적상한용적률 1.2배 확대 등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을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도 기존 18.5년에서 12년으로 평균 6.5년 단축될 전망입니다. 

 

시는 노량진 재촉지구 8개 구역, 약 1만가구 공급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벨트 19.8만가구 공급 추진의 신호탄으로 시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서서히 시장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