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9월 재회"…방중 마치고 귀국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쟁점 사안 언급 없어
2026-05-15 17:27:29 2026-05-15 17:27:2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오는 9월 미국 답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 차담 및 업무 오찬을 가지고 오후 2시 30분쯤 서우두공항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해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에어포스원 계단 위에 올라서서 몸을 돌려 주먹을 쥐고 손을 흔든 후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공항에는 왕이 외교부 장관과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장,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앞서 차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고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며 "이는 양국과 세계 모두에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며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는 걸 원치 않고 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한 후 시진핑 주석을 향해 오는 9월 24일 미국 답방을 요청한 것도 밝혔습니다. 그는 "시 주석과 계속 진솔하고 깊이 있는 소통을 유지하기를 원하며 워싱턴에서 시 주석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중이었다"며 "우리는 함께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란 새로운 지위를 확정했고 경제·무역 관계 안정과 분야별 실무 협력 확장, 상호 우려의 적절한 처리에 관해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미가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화 공존과 협력 등 윈윈을 실천하고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는 것이 양국 인민의 바람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기대임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습니다. 공동성명이나 분야별 합의문도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중국 외교부는 양국 정상이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와 반도체 수출통제, 대만 문제 등 쟁점 사안에 대한 해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환상적인 무역 합의"란 말 외에는 특별한 말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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