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54.9% "김부겸 이겨야"…TK 47.3% "추경호 이겨야"
PK도 '김부겸 이겨야' 우세…고립되는 TK
2026-05-21 06:00:00 2026-05-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국민 전체와 대구·경북(TK)의 민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희망한 반면, 대구·경북에선 절반가량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과 같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에선 절반 이상이 김 후보의 승리를 바라며 전체 민심과 뜻을 같이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의 민심이 고립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 중 누가 승리하길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9%는 '김부겸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반면 33.9%는 '추경호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2.6%, '승리하길 바라는 후보가 없다' 5.0%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입니다.
 
'TK 제외' 전 지역서 "김부겸 이겨야" 우세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이날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전투표(5월29~30일)까지는 1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대구시장 선거에선 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의 추경호 후보가 맞붙습니다. 대구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선거 초반엔 김부겸 후보가 다소 앞섰지만,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흐름입니다.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진보 진영 최초로 대구시장 타이틀을 갖습니다.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부겸 후보의 승리를 바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선 김부겸 51.8% 대 추경호 38.8%로, 절반 이상이 김 후보의 승리를 원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김부겸 51.8% 대 추경호 36.0%, 경기·인천 김부겸 55.7% 대 추경호 33.7%, 대전·충청·세종 김부겸 53.1% 대 추경호 38.9%, 광주·전라 김부겸 82.4% 대 추경호 9.0%, 강원·제주 김부겸 47.2% 대 추경호 21.0%로, 김 후보의 승리를 바라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다만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만 유일하게 "추경호 후보가 승리하길 바란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 추경호 47.3% 대 김부겸 41.9%였습니다. 다른 지역의 민심과 비교했을 때 대구·경북만 크게 고립되는 양상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추경호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30대에서 60대까진 김부겸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20대에선 추경호 47.1% 대 김부겸 34.5%로, 추 후보가 이겨야 한다는 응답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30대 김부겸 57.4% 대 추경호 27.2%, 40대 김부겸 71.1% 대 추경호 21.3%, 50대 김부겸 66.1% 대 추경호 27.7%, 60대 김부겸 56.0% 대 추경호 38.5%로, 김 후보의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추경호 43.6% 대 김부겸 39.8%로 팽팽했습니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도 절반 이상 "대구서 김부겸 승리해야"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김부겸 54.3% 대 추경호 26.1%로, 김 후보의 승리를 원하는 응답이 50%를 상회했습니다. 보수층 추경호 65.7% 대 김부겸 26.8%, 진보층 김부겸 86.3% 대 추경호 9.7%로, 진영별로 승리를 희망하는 후보가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김부겸 94.8% 대 추경호 2.6%, 국민의힘 지지층 추경호 87.4% 대 김부겸 7.1%로 크게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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