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9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8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 가격이 4주간 유지됩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는 22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9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8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국제유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최근 서민 물가부담 등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 6월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기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양국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에 8월 초 종전 기대감으로 배럴당 7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이 교착 상황을 이어가면서 지난 20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중동 협상 교착 지속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국제유가와 국제제품가격 수준이 지난 8차 최고가격 결정 당시와 유사한 점, 최근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인한 민생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겠다"며 "중동정세, 석유수급, 물가 및 민생부담, 수요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 유가는 지난 6월27일 7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지속 하락해 이달 20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62원, 경유 1845원 수준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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