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헌법재판소(헌재)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 당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심판 결론에 승복하는 것이 당 공식 입장이 맞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아시다시피 헌법재판은 단심"이라며 "거기(헌재)에서 선고가 되면 그 결과는 모두를 귀속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여야 지도부가 탄핵 심판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이미 승복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여야 당 대표 간 기자회견이든, 공동 메시지든, 저희는 어떤 것이든 간에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결국 헌재를 겁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압박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한 헌재의 평의가 종료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로 한 총리가 직무 정지된 지 80일째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직무 정지된 '컨트롤 타워 부재' 상태로 80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라며 "벌써 국가적 차원에서 골든 타임을 상당 부분 허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도 선고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의 정치적 판단의 산물"이라며 "당장 오늘이라도 한 총리 기각 또는 각하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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