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민감국가' 문제 조속한 해결 합의"
안덕근 장관, 미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
양국 에너지 정책대화 정례화 등 협력 강화
2025-03-21 17:18:08 2025-03-21 17:18:08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민감국가' 문제를 두고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첫 회담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포함한 것을 두고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전 등 분야에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정부 당국간 에너지 정책 대화와 민·관 합동 에너지 포럼을 정례화해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에너지 협력 의제는 대미 관세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로 민감국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한미 에너지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정부에서 강조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간 협력 사업 및 투자 확대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함께 주도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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