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아서 싸워야" 단식 만류…김경수 "버텨보겠다"
김경수, 윤석열 파면 촉구 13일째 단식 중
이재명 "윤 심판, 지난주 종결 예측…어이없을 정도로 지연"
2025-03-21 19:13:29 2025-03-21 19:13: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씨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찾아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김병주, 이언주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서울 경복궁 앞에 설치된 김 전 지사 천막농성장을 찾아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 투쟁을 어떻게 하냐"며 "충분히 의지는 전달이 됐을 테고, 살아서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탄핵심판을) 빨리 끝냈어야 하는데,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지금 의료진들과 매일 체크하고 있다. 아직은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니고 체력이 되는 한 끝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지금 너무 안 좋아 보인다"며 김 전 지사의 건강을 우려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씨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데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대표는 "저번 주 정도 종결될 것이라 다들 예측했는데,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너무 지연돼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이라고 말하자, 김 전 지사는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많다. 대표님께서 국민들을 하나로 잘 모아주시면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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