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여파'…오세훈 측근 이종현 사의
이종현·박형수 특보 사의…수리 여부 아직 미정
2025-03-21 17:44:38 2025-03-21 17:44:3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측근인 이종현 민생소통특보와 박형수 정책특보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에 따른 여파로 사의를 표했습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특보와 박 특보는 이날 오 시장에게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의를 표한 이유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 분석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기 위함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박 특보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제 책임도 있다"고 짤막하게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을 들은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달 12일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9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달 만에 다시 지정됐습니다. 해제를 한 지역들의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종현 민생소통특보는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2011년 청와대 춘추관장, 롯데지주 전무 등을 역임했고 2022년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에서 일했습니다. 
 
박형수 정책특보는 한국은행 출신의 경제학자로 통계청장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을 지냈고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장도 지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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