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차기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습니다. 전주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31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3월26~28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57.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37.8%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5.1%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주 조사 격차는 19.3%포인트로 지난주 격차인 13.5%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인데요. 5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앞섰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론은 3.2%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 하락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6.1%, 민주당이 47.3%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주와 비교해보면 국민의힘은 3.9%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3.6%포인트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에 11.2%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7%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개혁신당은 2.3%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진보당은 1.0%, 기타 정당 1.7%, 무당층 7.9%로 집계됐습니다.
조기 대선 구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50%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공직선거법 혐의 2심에서 무죄 판결의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열려 여야 대선주자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고 가정했을 때 이 대표 지지율은 누구와 붙어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대표는 49.5%를 기록해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6.8%로 2위를 기록했지만 전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7%, 오세훈 서울시장은 4.8%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김 장관과 대결에서 각각 54.1%, 28.5%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격차는 25.6%포인트입니다.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결에서는 각각 54.5%, 23.0%의 차이를 보여 30.5%포인트의 격차가 났습니다. 이 대표와 홍 시장과 대결에서는 각각 54.0%, 23.5%로 37.0%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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