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호관세' 발표에…한덕수 "모든 역량 쏟아부어야"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 개최
F4회의서 최상목 "모든 시장안정조치 즉각 시행"
2025-04-03 10:39:20 2025-04-03 14:17:5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호관세 대응 긴급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긴급 전략회의를 열고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한 권한대행은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 20%, 일본 24%보다 높고 중국 34%, 베트남 46%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긴급 회의 직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새벽 미국 정부는 관세율 10%를 기본으로 한국 25%, 일본 24%, 유럽연합(EU) 20%, 중국 34%, 대만 32% 등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발표 직후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금리 및 증시 선물지수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 체계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우선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미 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를 비롯한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책,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 등 세부 지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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