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혐의 기소' 김상철 회장과 선 긋는 한컴 "기존 사업 영향 없다"
입장문 낸 한컴 "김상철 회장 기소, 송구스럽게 생각"
"개인 사안으로 기소"…한컴 해당 사업 관여 안했다 강조
"AI 신사업 타격 없어…주주이익 극대화에도 전력 다할 것"
2025-04-24 16:15:34 2025-04-24 16:49:0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철 한컴 회장과 선을 그었습니다. 
 
24일 한컴은 변성준,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김상철 회장을 기소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소는 개인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사옥. (사진=한컴)
 
앞서 지난 2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2022년 10월 회사 소유의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매각하는 등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또한 계열사 자금 2억5000만원과 2억4000여만원을 임의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컴그룹은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는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컴은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AI와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컴 모든 경영진은 대내외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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