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10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내란 극복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공동본부장 이한주·진성준·김성환)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21대 대선 민주당 10대 공약'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내란 위기 극복을 통해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급변하는 대외 환경, 저출생,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 '성장'에 집중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선대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정책을 준비하면서 성장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며 "올해 성장률이 1%도 안 될 수 있다는 예측이 국내외에서 나오고,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와 소비가 얼어붙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경제 성장을 이뤄야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AI로 대표되는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경제 성장이 있어야 교육, 복지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대 공약으로 먼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K-콘텐츠 지원 강화로 글로벌 '빅5 문화 강국' 실현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내란 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계와 소상공인 지원으로 내수 경제를 살리고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하겠다고 했고, 튼튼한 경제 안보 구축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으로 '외교 안보 강국'을 이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재난 대응 강화와 의료 대란 해결, 의료개혁 추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것도 10대 공약에 포함됐습니다.
또 세종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5극 3특' 추진으로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를 말합니다.
아울러 공정한 노동환경 조성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 생활비 절감과 생활 안정 지원으로 '기본이 보장되는 사회', 저출생 대책 마련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탄탄한 돌봄 체계 구축, 산업구조의 탈탄소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도 공약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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