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급락
넥센타이어 등 경쟁업체 주가, 소폭 상승
2025-05-19 09:37:23 2025-05-19 09:37:2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소식에 19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 생산시설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보다 325원(6.76%) 내린 448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 한때 주가는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공장 2개 구획 중 서쪽 구역(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현재 광주공장 전체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화재는 정련 공정 중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가 이번 화재로 단기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본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계획된 생산량은 1200만본 수준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장 가동이 연내 재개되지 못할 경우 약 700만본에 달하는 판매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공급 차질 우려에 경쟁 업체 주가는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넥센타이어(002350)는 전 거래일보다 190원(3.24%) 오른 6050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161390)지는 850원(2.12%) 상승한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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