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계엄과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독한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거리로 나선 위대한 국민의 용기와 연대 위에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 행동할 때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유지되고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은 역사적 요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와 총을 든 군병력에 의한 국회 봉쇄는 역사로 남을 줄만 알았던 참혹한 비극의 기억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 겨울 아프게 배웠듯이 민주주의는 저절로 유지되거나 완성된 채로 머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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