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
대통령 취임 2주 만에 첫 한·일 회담…이시바 "양국 협력·공조 세계에 도움"
2025-06-18 08:26:03 2025-06-18 13:37:19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삼회담을 가졌습니다. 3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에게 "지난번에 전화로 소통했는데 얼굴을 직접 뵈니 반갑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 지향적으로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은 차이들이,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화답했는데요. 그는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는 매일 나온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 않다"며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얼마 전 서울에서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려 대단히 많은 분이 참석했다고 들었고,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 때문에 리셉션에는 못 가셨지만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주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일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당시 윤석열씨와 이시바 총리가 만난 뒤 7개월 만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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