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중인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가운데)과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오른쪽). (사진=HDC현산)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위한 전방위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강경민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가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을 만나 용산 개발의 방향성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 면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에 포함된 ‘용산정비창’ 부지가 본격적인 개발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이 일대에서 다양한 개발 시행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성철 의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큰 관점에서 보면 용산이 아닌 서울의 미래”라며 “저성장의 늪에 갇힌 대한민국의 생산성을 높여줄 전략적 거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역시 단순한 주택공급 차원이 아닌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공간 연계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봐야 할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 강경민 상무는 “용산을 단순한 부동산 개발 대상지가 아닌 서울의 미래 비전을 실현할 핵심 무대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획과 설계, 시공 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서울시 전체 도시 전략의 일부이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단순한 공급 중심 개발을 넘어 복합적인 도시 가치 창출이 가능하려면 시공 이후 운영까지 책임질 수 있는 민간 역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민자 역사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용산아이파크몰’을 통해 이미 관련 운영 역량을 검증받은 바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99년 용산역 민자 역사 개발을 시작으로 2011년 용산아이파크몰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약 14년 동안 용산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역 연계성과 성장성을 높여왔습니다. 현재는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과 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을 동시에 수행 중이며, '연결'의 가치 차원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성공적인 도심 개발 모델로 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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