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토요타통상, 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노스캐롤라이나에 전 처리 공장 건설
올해 착공 후 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
연 1만3500톤 처리 능력…연 4만대 처리
2025-06-19 15:51:53 2025-06-19 15:51:5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인 토요타통상과 손잡고 미국 내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인 토요타통상의 ‘리사이클 합작법인’ 체결식 행사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통상은 최근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갖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 지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GMBI’를 설립하는데 합의했습니다. 
 
GMBI는 사용 후 배터리 및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前)처리 전문 공장입니다. 연간 처리 능력은 최대 1만3500톤으로 연 4만대 이상의 규모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올해 하반기 착공 후 2026년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GMBI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의 토요타향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 토요타통상에서 수거한 북미 지역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등을 활용해 블랙 매스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생산된 블랙 매스는 별도의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메탈로 추출되고, 양극재 및 배터리 제조 공정을 거쳐 토요타 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로 최종 재활용됩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GMBI 설립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북미 시장 리사이클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가치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리사이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야마 마사하루 토요타통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북미 지역의 배터리리사이클 인프라를 확대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작법인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사회 구축을 위한 순환경제 실현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토요타 자동차의 순환 경제비전 달성에 기여함으로써 고객가치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토요타 그룹과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북미 시장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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