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률 진에어 대표 “서울-부산 간 인위적 인력 재배치 없다”
19일 타운홀 미팅서 밝혀
2025-06-20 15:27:37 2025-06-20 16:56:4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박병률 진에어 대표가 “서울과 부산 간 인위적인 인력 재배치는 없을 것”이라며 통합 LCC(진에어(272450)·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 출범을 앞두고 제기된 근무지 이전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 (사진=진에어)
 
20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박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진에어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지금 현재 서울에 계신 분들을 부산에 보내서 일을 시켜라’하는 말들이 있는데, 그런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에 따라 양사의 저비용항공사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거주지 이전과 관련한 임직원들의 우려에 대응한 발언입니다.
 
또한, 박 대표는 현재 등촌동과 마곡으로 나뉘어 있는 진에어 본사 사무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등촌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훈련원 건물에서 기존 대한항공 조직이 빠져나갈 경우, 해당 공간을 진에어가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년 말로 예정된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서울 강서구(진에어), 부산 강서구(에어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진에어 측은 본사 위치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현재 진에어가 사용하는 서울 등촌동 사옥이 통합 LCC의 본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 3월 대한항공 신규 기업이미지(CI) 공개 행사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크게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에어부산 직원도 우리의 한 가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에어부산의 독립 운영이나 본사 이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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