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ADK에 7000억 투자…애니·게임 시너지 노린다
양사 핵심 역량 결합 콘텐츠 확장
일본 포함 글로벌 콘텐츠 기반 마련
2025-06-24 18:08:51 2025-06-24 18:08:5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ADK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 관계를 본격화했습니다. 양사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 성장세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 영역 확장을 공동 추진합니다.
 
크래프톤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베인캐피탈재팬 계열사 주식회사 BCJ-31의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금액은 750억 엔(약 7103억원)입니다.
 
 
BCJ-31은 ADK그룹 산하 주요 자회사들을 보유한 ADK홀딩스의 모회사입니다. 이번 거래로 ADK그룹은 크래프톤의 연결 계열사가 됐습니다.
 
ADK는 일본 3대 종합광고 회사 중 하나로, 300편 넘는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경험을 포함해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등에서 역량을 쌓았습니다. 2024년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약 3480억 엔에 달합니다.
 
크래프톤은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과의 접점을 만들어, 게임 중심 IP 확장을 위한 시너지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이런 사업 방향의 연장선에서, 애니메이션과 게임 간 협업 가능성을 넓히고 일본 내 콘텐츠·미디어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양사의 고유 역량을 중심에 두고, 각자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ADK의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역량과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개발·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양사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새로운 부가가치를 공동 창출할 방침입니.
 
또 ADK가 약 70년간 축적한 일본 내 광고·미디어 인프라에 크래프톤 게임 사업 역량을 연계해,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장기 확장할 기회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는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과 광고·마케팅, 미디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높은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며 "크래프톤은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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