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기술주 강세와 중국 7월 수출입 지표 호조에 힘입어 3200선을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지만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4포인트(0.92%) 오른 3227.68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1.60포인트(0.68%) 오른 3219.74로 출발해 장 마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수급 면에서는 기관이 108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64억원, 16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뚜렷한 순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양 시장 거래대금도 오전까지 10조원 미만에 머물렀다"면서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방침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외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기대감이 반도체주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32포인트(0.29%) 상승한 805.81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22%) 오른 805.27로 출발해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91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0.44%) 내린 138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98.14)보다 29.54포인트(0.92%) 오른 3227.68에에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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