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퍼시스그룹의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알로소가 올해 하반기에 구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 알로소의 성장세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책인데요. 퍼시스그룹 내 가구 브랜드 중에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알로소가 처음입니다.
알로소는 올해로 설립 만 7년이 된 브랜드인데요. 1~2인용 프리미엄 소파를 주력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로소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성장했습니다. 알로소는 하반기에 팝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년 대비 성장 폭을 더 키울 예정인데요.
7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팝업 전시 공간에서 만난 윤양빈 알로소 사업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내구재인 소파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하반기에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한다. 감가상각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감재 교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며 "기능 문제보다는 분위기에 따라, 스타일링 차원에서 소파를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양빈 알로소 사업부장이 7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팝업 전시에서 알로소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윤 부장은 이번 팝업 전시에 대해 "소파를 단순 휴식이나 낮잠, TV 시청 장소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공간으로 제안하고 싶었다"며 "다가올 미래 일상이 될 거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저택 공간을 선택했다. 특색이 다른 네 가지 방을 통해 개인들의 감각이 담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알로소는 △사티 △보눔 △케렌시아 등 대표 제품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인데요. 윤 부장은 "브랜드를 뛰어 넘는 제품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랑받았던 제품을 더욱 사랑받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고객들의 여러 취향을 담은 제품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로소에 따르면 1인 소파의 경우 앉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요추 각도, 등이 닿는 면적 등이 중요해 다인용 소파보다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지는데요. 알로소는 1~2인용 소파를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로소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백화점 1층 등에 팝업을 마련하는 등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소파 구매 시 알로소를 고려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 부장은 "현재는 리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알로소 제품을 알아봐주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소파를 구매할 때 알로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커지는 리빙 시장에서 알로소가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8일부터 알로소는 팝업 전시 '소파다방: 소파&타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합니다. 이번 팝업은 알로소가 여는 다섯 번째 팝업인데요. 100평 규모의 대저택에 4가지 테마룸으로 꾸렸습니다. 알로소는 그동안 단기간으로 진행했던 팝업과 달리 이번에는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팝업 전시를 운영하며 리빙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접점을 늘릴 예정입니다.
'블루메미술관'과 함께 조성한 공간은 자연의 분위기를 온전히 담았습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세계적인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와 알로소가 컬래버레이션한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했는데요. 크바드라트 특유의 고급 섬유 소재가 사티와 만나 부드러움과 풍부한 질감을 더했습니다. 이 밖에도 '풍월당', '안그라픽스', '파이롯트'와의 협업을 통해 소파 위에서의 깊이 있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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