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손자’ 알폰소 “1조달러 커넥티드 TV 시장 잡겠다”
초디아 창립자 “LG전자 비전 실현에 기여할 것”
2025-08-19 15:19:53 2025-08-19 16:08:0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미국 기업 알폰소가 글로벌 커넥티드 TV(CTV) 광고 사업 브랜드 ‘LG애드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플랫폼 기업 도약’이라는 LG전자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아시시 초디아 알폰소 창립자 겸 이사회 멤버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시 초디아 알폰소 창립자 겸 이사회 멤버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알폰소는 콘텐츠, 광고, 커머스 및 인공지능(AI)이 자연스럽게 통합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스마트 TV를 진화시킨다는 LG전자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습니다. 
 
알폰소는 지난 2013년 설립한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입니다. 지난 2020년 LG전자의 자회사인 제니스의 투자를 받았고, LG전자의 핵심 파트너로 편입돼 사실상의 ‘손자 회사’가 됐습니다. 현재는 LG애드솔루션을 론칭하고, LG전자 웹OS가 탑재된 2억대 이상의 LG 스마트 TV 생태계를 기반으로 광고·콘텐츠 개인화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알폰소는 TV에 기반을 둔 LG전자의 광고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LG 스마트 TV의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로 시청자의 실제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광고 타깃 설정부터 캠페인 효과 측정까지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초디아 창립자는 AI와 데이터에 기반해 광고 모델을 도입하면 광고 단가를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하드웨어 매출과 구독 매출이 광고 매출로 대체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등 CTV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체 시장 규모(TAM)가 1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습니다. 
 
LG애드솔루션의 구체적인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기자 간담회에서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알폰소는 이를 인용해 LG애드솔루션이 LG전자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폰소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LG전자 자회사 제니스는 알폰소에 지분을 투자할 때 창업자·키홀더(주요 주주)들이 3년간 성장을 달성하면 미국 상장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초디아 창립자는 “회사는 최근 이 요구권을 이행했으며 미국 증시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증권법상 구체적인 일정이나 상장 규모 등은 밝힐 수 없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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