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상장 후 수익률 1위
8개월 만에 순자산 5000억 돌파…개인 순매수 2587억 최다
SOX 지수 업그레이드한 ASOX 적용…팹리스·파운드리 중심 개편
2025-08-19 16:24:51 2025-08-19 17:10:2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26.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미국 반도체 테마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기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보다도 12.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순자산은 최근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개인 순매수 규모는 2587억원으로 관련 상품 중 가장 많았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4월 SOX(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했으며 현재 순자산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입니다. 이후 반도체 산업 내 AI 수요 확대를 반영하기 위해 나스닥과 함께 ASOX(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이 지수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AI 관련 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기업 비중을 늘린 점이 특징입니다. 
 
ASOX 지수는 해외에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캐나다 상장 ETF Global X CHPS는 2021년 현지 최초의 반도체 투자 ETF로 출시됐으며 올해 3월 기초지수를 ASOX로 교체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됐고 18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8%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미래에셋이 강조하는 '킬러 프로덕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박현주 회장은 올해 2월 'ETF Rally' 행사에서 차별화된 ETF 개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후 AI 기반 회사채 ETF(GXIG),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BCCC), 글로벌 분산투자 상품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글로벌 방산 ETF(SHLD) 등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SHLD는 연초 이후 67.9%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반도체 ETF는 시장 흐름을 반영해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나스닥타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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