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건희씨가 특검에 의해 구속기소됐습니다. 김건희특검이 지난 7월2일 수사를 공식 개시한지 58일만입니다. 역대 대통령 배우자 가운데 기소된 건 김건희씨가 헌정사상 최초입니다. 아울러 윤석열·김건희씨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 기소되는 불명예 기록을 썼습니다.
윤석열씨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특검은 29일 오전 김씨를 구기소했습니다.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반(알선수재) 등입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김씨가 '전주' 역할로 개입했다는 겁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윤석열씨 부부가 명태균씨로부터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입니다.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는 지난 2022년 4~8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교단 현안을 청탁했고, 김씨가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한편, 기소 이후 김씨는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저는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어떤 혐의에 관해서든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하겠다"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알렸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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