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민생안정대책 마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SRT 30~40% 할인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숙박쿠폰 15만장 발행
2025-09-15 10:01:25 2025-09-15 10:01:25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과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에 대비하기 위해 성수품 공급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2만톤으로 확대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부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추석을 계기로 민생안정대책 마련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성수품에 대한 물가 안정, 민생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서 성수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 정책위의장은 "사과·배는 평시 3배, 감은 4배, 대추는 18배 이상 확대 공급하는 등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2만톤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국민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쌀 가격 안정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며 "정부는 정부 양곡 2.5만톤을 추가 공급하고, 취약계층에 20% 추가 할인해서 10㎏당 8000원에 공급하는 한편 쌀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가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 민생 부담 경감에 나섰습니다. 한 정책위의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명절 자금을 역대 최대인 43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체불임금 청산 지원 융자 금리를 한시 인하하고, 체불 우려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특별재난 지역 숙박쿠폰을 15만장 발행하고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합니다. 명절 연휴기간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무료 개방합니다.
 
추석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한 교통비 할인 정책도 있습니다.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SRT는 30~40% 할인합니다.
 
한 정책위의장은 "추석 연휴 국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정부는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는 등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노숙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보호 서비를 빈틈없이 운영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9월 22일부터 지급되는 제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가 확대된 만큼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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