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북·미 회담, 가능성 낮지만 모든 경우 대비"
"이 대통령, 아세안서 트럼프와 만날 수도"
2025-10-26 20:47:19 2025-10-26 20:47:1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주 방한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아는 게 없고, 제 정보나 지식이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를 본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 중입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일정이 어떻게 겹칠지 모르겠다"면서도 "(동선이 겹쳐) 만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27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중국, 일본 지도자와 만날 수 있고 거기에 대비하고 있지만 겹치는 시간이 썩 길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이번에는 잠깐 만나는 수준이 될 것이고, 본격적인 대화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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