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인공지능(AI)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민 의원(세종시갑, 산자중기위)이 대학생 10명 중 8명이 "AI로 직업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코스포(코리아스타트업포럼)와 공동 기획으로 '오피니언즈'에 의뢰해 조사(조사기간 9월 24일~10월 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대학생 637명, 휴대전화 웹조사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9%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7일 밝혔습니다.
'AI 확산과 청년 고용 위축'에 관한 결과를 살펴보면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나의 미래 직업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느낀 응답자는 82.1%로 집계됐습니다. '매우 동의한다'는 20.7%, '대체로 동의한다'가 61.5%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AI로 인해 국내 일자리가 줄 것'에는 65.5%가 동의했고, '기업들이 AI 도입을 이유로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앞으로 계속 줄일 것'이란 질문에는 87.6%가 공감했습니다.
이 밖에 '대학생의 미래 진로 안정을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AI 관련 정책으로 'AI 시대 맞춤형 교육'이 48%로 가장 높았고, '미래 변화 대비 전공·진로 전환'이 37.8%, '신규 채용 유지·확대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33.3%,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 확대' 32.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AI 대전환 시대에 전통적인 일자리의 붕괴와 소멸에 대한 사회적 대책 논의와 준비가 시급하다는 현실을 이번 조사 결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 728조에서 AI에 10조를 투자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은 AI 대전환의 본격 출발을 선언한 것"이라며 "AI 대전환은 곧 일자리 대전환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의 핵심은 일자리 대전환을 언제, 어떻게 하냐에 달려 있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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