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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참좋은여행(094850)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배당 재개에 나선다. 앞서 여행업계는 팬데믹과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이어 12·3 내란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과 업황 악화에 시달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참좋은여행 외형과 수익성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정부 기조가 이어지면서 향후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참좋은여행)
외형 성장 속 보상비용 환입…수익성 개선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인 노랑풍선은 지난 2019년 주당 현금배당금 200원을 마지막으로 배당금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잠정 실적을 기준으로 양사의 매출액과 수익성을 살펴보면 수익성에서도 차이가 보였다.
지난해 노랑풍선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 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대내외 정치불안과 항공사고 등 각종 외부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19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9억원을 상쇄했다. 단순 계산시 4분기에만 약 41억원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14.0% 늘어난 9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매출액(621억원) 보다도 약 3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에서 9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31억원에서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보상비용 환입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반한 만큼 올해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4년 대손상각비가 24억원이 지출된 반면, 지난해에는 276억원이 환입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8억원 대비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정부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 배당 확대할까
지난해 유럽·중국 지역 관련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만큼 올해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며 흑자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참좋은여행은 전년 대비 매출액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참좋은여행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이 본격화된 2022년 매출 13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687억원, 2024년 808억원으로 확대됐다. 2024년과 2025년 성장률은 각각 17.6%, 14.0%로 평균 15.8%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산배당을 통해 참좋은여행은 주당 150원씩 총 20억원 규모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참좋은여행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024950)가 42.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52.25% 지분을 소수주주 3만138명이 나눠서 보유 중이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조가 확산되는 만큼 참좋은여행 역시 배당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배당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에 투자한 사람에게 절세 혜택을 더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2000만원을 넘는 배당소득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배당만 따로 계산해 14~30% 사이의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며, 전년 대비 배당이 10% 이상 증가한 경우에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참좋은여행의 시가배당률은 2.5%로, 잠정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계산 시 18.7%에 머물러있어, 이번 배당에서는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이에 향후 배당 성향 확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배당을 지속해왔다. 이번 결산 배당을 시작으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외부 변수가 있지 않다면 배당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아직 주주총회소집 이전이고 최근 대표이사가 변동된 상황이어서 향후 배당 기준 설정 등 내부 정책을 수립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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