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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OCI홀딩스(010060)가 지난해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영업수익성이 적자 전환했다. 둔화된 현금창출력에도 신재생에너지부문 신규투자 집행 등으로 차입부담이 늘면서 우려가 제기된다.
OCI중앙연구소.(사진=OCI)
14일 NICE신용평가는 OCI홀딩스가 영업현금창출력 위축되면서 채무상환능력 전반이 2023년 이후 지속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차입금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총차입금/EBITDA)이 2023년 2.5배에서 지난해 10.4배로 확대되면서다. 총차입금/EBITDA은 채권자인 금융사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66.3%, 차입금의존도 24.7%로 재무안정성 지표 자체는 우수하지만, 신재생에너지부문 신규투자 집행 등으로 차입부담은 확대됐다. 같은기간 매출액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TIDA/매출액),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순차입금/EBITDA) 지표도 각각 5.5%, 3.9배를 기록해 신용등급 하향검토요인을 충족했다.
향후에도 OCI 테라서스 관련 투자와 OCI 에너지를 통한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사업 등 주요 자회사의 신규 투자가 계획돼 경상적인 수준을 초과하는 투자자금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ICE신용평가)
지난해 영업수익성 적자전환은 회사의 투자 부담을 확대시켰다. 이는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비중국 태양광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면서 OCI 테라서스(Terrasus)가 작년 5~8월 중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다. 화학소재부문(OCI) 또한 피앤오케미칼 종속회사 편입과 전방산업 업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 내 태양광 공급망에서 중국산 원재료 사용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면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비중국산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생산기반을 보유한 OCI홀딩스 계열사(OCI Terrasus, NeoSilicon Technologies 등) 수익성 회복에 있어 중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서연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단기간 시황 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태양광과 반도체 산업 내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경우 중기 사업환경은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라며 "단기간 현금흐름상 부족자금이 발생할 전망이나 투자 완료 이후 이익창출력 강화 등을 감안 시 중단기 현금흐름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계열의 지주회사로 자회사와 피투자회사 지분 관리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OCI Terrasus), 에너지솔루션(OCI Enterprises Inc., OCI SE), 도시개발(DCRE) 등 주요 사업자회사에 대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력사업인 화학소재와 신재생에너지 업황에 밀접하게 연동된다. 특히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단기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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